시작하기에 앞서 글을 이야기하는식으로 적는점 양해바랍니다. 말끝이 짧아도 이해해주세요^^;
리니지M 업데이트와 더불어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자주 노출되고 많은 이슈가 되고있다.
내리막을 걷는가싶다가도 업데이트만 뜨면 신서버에는 접속하기도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는것을 보니 NC소프트가 정말 이름값은 한다싶다.
한동안 잊고있다가 업데이트때문에 자주 눈에 보이다보니 불과 몇개월전의 일이 생각났고 평생잊지못할 일이였기에 한번 적어보려한다.
모바일게임을 평소에 즐겨하던나는 과금이라고는 많이해봐야 100만원을 넘은적이 별로없었다.
리니지M 출시일이 발표되고 출시될때까지 기대만했지 많은 과금을 하리라고는 그때만해도 생각치도못했다.
출시날짜에 맞춰 출시가되었고 이내 빠져들어 전에하던 게임들을 싹다정리하고 리니지M에 매달려 매진했다.
과금을 최소한으로 하던 신념이 어느순간 깨지고 몇개월이 지나고나서 정신차리고 뒤돌아보니 빚까지내까며 게임에 투자한 비참한 내모습을 대면하였다.
과금액 5천만원.. 솔직히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내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 장비값과 영웅개수 레벨 등등 시세에 계산해보니 얼추 천만원까지는 받을수 있을듯했다.
당장 팔지도않을 계정을 금액으로 환산하며 스스로 위안하며 얼마간을 더 즐겼다.
얼마뒤 서버내 라인들의 횡포에 게임을 제대로 즐길수없게되고 늘어만가는 작업장, 개선되지않을 과금정책, 최상급장비를 과금으로만 맞춰야하는 현실, 그리고 그걸 미끼로 유혹하는 NC소프트의 만행. 뒤쳐지지않으려 게임은 풀로 돌아갔고 일도 점점 손에 잡히지않았다. 가정에 소홀해졌고, 오토게임이였지만 막피를 당하지않으려 수시때때로 체크하며 스트레스받았다. 생활이 피폐해졌다. 한시라도 빨리 빠져나오지못하면 마약에라도 중독된거마냥 결국엔 몸도 정신도 병들어서 모든게 무너져내릴것같았고, 후회하게될까봐 두려워졌고 무서워졌다. 그러면서도 놓질 못하고있었다. 악마에 싸우는거마냥 결단을 내려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이내 놓질못하고있었다.
그러다 거짓말처럼 한순간에 질려버렸다. 그리고 또다시 뒤돌아봤다. 아이폰이였기에 거래소를 이용할수없어 모바일게임을 컴퓨터로 즐기고있는 나의모습이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다.
게임이 하기싫었다. 그렇다고 그냥 내려놓기에는 NC소프트가 괘심하고 얄미웠다.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솔직히 과금한 돈도 아까워졌다.
그들의 잘못을 이유삼아 환불받고 싶어졌다. 환불받기위해 구글과 애플에 연락했다. 결과는 모두 거절. NC소프트본사 거절. 과금의 대부분이 구글이였던지라 포기하지않고 구글본사에 메일로 문의했다.
번역기를 돌려가며 보냈지만 기계적인 답변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2번, 3번 계속 보냈다. 그런데 웬일, 색다른 답변이 날아왔다. NC소프트와의 정책상 자기네들도 환불은 불가능하다한다.
그러면서 개발자의 메일주소를 보내주며 거기로 문의해보란다. 그래서 개발자 이름과 메일주소를 검색해봤더니 수많은 개발자들중에 일부였다. 당연히 소용없을터.
업자에게 카톡으로 문의해보았다. 리니지M 구글환불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아주 명쾌한 답변이 날아왔다. 리니지M은 환불이 불가능하다했다. 어렵다, 힘들다도 아니고 불가능. 말그대로 불가능이라했다.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계정이나 정리하고 떠나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게시판을 둘러보던중 글하나를 발견했다. 대충 내용이 자신의 환불경험을 토대로 환불이 불가능한 사람을 도와준다고한다.
x소리라 생각했다. 그런게 가능할리가. 어그로꾼이라 생각하고 뒤로가기를 눌렀다가 생각해보니 밑져야본전아닌가싶어 다시 들어가서봤다. 문의를 달래서 문의를 했다.
답변이 글에 달렸다. 문의가 너무많아서 모두를 도와드리긴힘들고 소수 몇명만 도와준다고한다. 사정을 보고 판단한다고한다.
가감없이 사실대로 적어서 메일을 보냈다. 답변이왔다. 나를 도와준다고한다. 근데 하나도 기쁘지않았다. 죄송한 얘기지만 그냥 사기꾼같았기때문이다.
그러던중 메일을 꼼꼼히 읽어보고 조금은 마음이 변했다. 질문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내용중에는 사기꾼이라생각되서 못하겠다싶으면 회신을 달라했다. 다른사람에게 기회를준다했다.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그래서 질문내용에 성실히 답변해서 보냈다. 답변내용에따라 환불이가능한지 불가능한지 판단이 된다고했다.
회신이 왔고 환불가능성이 높다고한다. 헛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만나서 얘기를하자고한다. 사기가 아니라는걸 증명하기도하고 본인이 진행한 내용을 보여준다고한다.
진행비용을 받는다고 한다. 환불을 받기위해 해야할것들은 만나서 얘기하고 직접 두눈으로 보고 확인한후 할지말지를 결정해서 하겠노라고 결정하면 알려준다고했다.
만났다. 사실이였다. 그사람은 전부를 환불을 받았다. 내용 전부를 보여주었다. 다만 어떻게 환불을 받았는지 내용은 빼고말이다. 보통은 그 조차도 위조라 생각할수있지만 그건 위조가 아니였다.
이제 나만 결정하면되었다. 쉽지는 않았다. 자세하게 적을순없지만 환불금액 전체의 %로 수수료가 있고 진행하는 비용으로 그 수수료의 일부 %를 진행비용으로 지불해야했다.
여기서 고민되는게 진행하겠다 결정하고 돈을 지불하고나면 환불에 실패해도 그 진행비용은 돌려받을수 없다했다. 일종의 환불비법전수료(?)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쉽겠다생각한다.
성공하면 수수료가있긴하지만 꽤 큰금액을 돌려받을수있다. 그냥 포기하기엔 아까웠기에 진행했다. 그리고 진행비용를 지불했다. 세상에 공짜는없는법.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했다.
준비한 돈을 넘겨주고 가장중요한 내용을 전달받아 들었다. 그 내용은 공개할수없음에 양해를 구한다.
알려준 내용대로 진행했다. 크게 기대하진않았다. 실패하면 그냥 쿨하게 잊기도 맘먹었다. 하라는대로 전부하고 기다렸다.
정확히 4일 지난 아침이였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자가로 출근하는 길이였다. 9시가 조금 넘은시각. 띠링 메시가왔다. 은행입출금때 날아오는 메시지였다.
뭐지..확인하려는 찰나 문자가 연이어서 계속 들어왔다 띠링띠링 마치 연주라도하듯말이다.
두눈을 의심했다. 꿈인듯싶어 볼도 꼬집어봤다. 운전대를 잡은 내손이 마구 떨렸다. 극도의 흥분에 휩싸였다. 전부 환불 문자였다. 건건이 찍혀서 환불되고 있었다.
은행어플로 들어가서 확인해보았다. 금액이 늘어나고 있었다. 사실이였다.
지화자 노래를부르고 미친듯이 소리질러댔다. 눈물이 나왔다. 문자는 1시간이 넘어가도록 계속 날아왔다.
그렇게 과금한 5천만원중 4천여만원이 환불되어 통장으로 그대로 꽂혀 들어왔다. 구글에 과금한 금액중 1원도 빠짐없이 들어왔다.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단 4일만에 환불이라니.. 크게 기대하지않아서 그런지 모든상황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 사람에게 전화해서 연신 고맙다고 콧물 훌쩍거려가며 수십번 감사인사를했다.
그리고 환불될시에 드리기로한 남은 수수료를 바로 입금시켜드렸다. 아니 더드렸다. 이러지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정말 감사했다.
국내과금건이 환불되었으니 해외과금건(애플)을 환불진행하자고 한다. 사실 애플이 더 쉬울꺼라생각했지만 해외건이다보니 안될확률도 충분히 염두해두라고한다. 애플이 안된다해도 아쉬울껀없다 생각했다.
구글건만해도 충분하다생각되어서 애플은 그냥 안하겠다했다. 그러다 천만원도 큰돈인데 시도해보자고하셔서 결국엔 진행했다.
기쁨과 환희로 매일 즐거웠다. 그렇게 조금씩 잊혀져갈때쯤..
구글환불받은날로부터 3개월정도 지난 시쯤에… 저녁 늦게 문자가 왔다. 천만원 조금 안되는금액에 무슨말인지모를 거래내용. 그렇다. 애플도 환불되었다.
벙쪘다. 실소가 지어졌다. 참 대단하다싶었다. 전액이 환불되었다. 수수료만 주면된다던 그분에게. 계좌를 알고있었기에 환불받은 천여만원중 5백만원을 입금시켜드렸다.
수수료만 받겠노라는 그분과 약간의 실갱이(?)도 있었다. 너무 감사해서 드리는 성의라며 받아달라고 언성높혀가며 부탁드렸다. 그렇게 모든게 끝났다. 과금한 금액에서 수수료비용이 빠졌지만 그거라도 돌려받은게 어딘가. 지금 이순간도 그돈은 절대 아깝다고 생각되지않는다. 그사람이 아니였다면 이마저도 돌려받지못했을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간간히 접속해서 보았었다. 접속이 되었었다. 구글 환불받은후 대략 2주후 팝업창 하나가 뜨면서 계정이 묶였던것같다.
가지고 있던 장비들을 상당한 고가로 정리할수도 있었지만 그러지않았다. 괜시리 문제가 될수가있고 구매한사람에게도 문제가 생겨버리면 골치아픈 일이 생기게될것이라 생각해서 건드리지않았다.
그리고 시간이지난뒤 애플도 환불이 된것이다. 그렇게 모든게 정리되고 끝났다. 리니지M과 관련된 어플들 모두를 삭제했다. 세상 처음느끼는 홀가분한 느낌이였다. 삭제할때 그 느낌을 더 자세히 설명할길이 없다.
이젠 그분과의 마지막 대화도 3개월전 이야기가되었다.
아직도 많은분들이 환불을 원하는것같고 시도하는것같다. 환불은 무조건 불가능하다는 구글, 그나마 쉽게 환불된다는 애플. 하지만 난 그 쉽다는 애플도 단호하게 거절당했었다.
포기하고 좌절하는분들이 많다. 지금의 인기만 보아도 좌절하는분들이 앞으로 더욱 많아질것같다. 그래서 안타깝다.
모두가 비슷할것이다. 과금의 늪에빠져 뒤돌아보지못한다. 그러다 나중에 후회한다. 그분의 글을 찾아봤다. 삭제된건지 모르겠지만.. 없다. 불연듯 나타났다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환불업자들에게서 많은 전화를 받는다고 했다. 큰돈을 준다는 업자도 있었다고한다. 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한다. 욕심은 났지만 그냥 그러고싶지않았다고 한다.
그분이 업자였을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절실했던 난 도움을 받았기때문이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나를 구해준사람이니말이다.
지금은 하나의 추억처럼 되었지만 그땐 지옥과도같았기에 이따금씩 그날의 일들이 문뜩문뜩 생각나고한다. 쓴웃음지었다가 한숨쉬며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게임을 즐기는건 자유다. 하지만 과금은 항상 조심하시라 말씀드리고싶다. 현재 대한민국의 모바일게임은 너무 짙은 사행성에 젖어있다.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쉽지않다. 그래서 더욱 무섭다. 늪과같다. 노예가 되는거라는 표현이 틀리지않다 싶다. 말한들 무슨소용일까. 그저 모든게 안타까울뿐이다.
한번 사는 인생. 가끔은 뒤돌아보고 지나온 발자취를 정산해보시고 과유불급을 되새겨보시는 분들이 되길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려합니다.
모든분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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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후 그분연락처등을 문의주시는분들이 계셔서 환불을 도와주신분에게 문의해보았습니다.
혹시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시냐고 문의해보았더니 아직 그쪽일을 하고계신다하시는군요. 전문적으로 하시는건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공개적으로 노출을 하지말아달라하시어 쪽지로 문의주시는분에게만 연락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한테 쪽지를 먼저 보내주신후 댓글 남겨주세요.
※ 사전 조건 간단히 알려드립니다. (전달받은 내용을 옮겨적습니다.)
1. 구글환불, 애플환불 거절되신분들. (구글은 절대 환불불가능하다고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애플도 마찬가지입니다.)
2. 과금 금액이커서 포기하기 아까우신분들. (고의적인 블랙컨슈머는 도와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3. 100% 환불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행여 환불이 거절되어도 진행시 지불한 진행비용 아깝지않은분만 시도하세요.
4. 사기라고 생각되시면 그냥 무시하고 나가주시면됩니다. 진행할지말지는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5. 가장중요합니다. 아이폰 이용자이셔야합니다. 아이폰이 아닐시 환불확률이 많이 떨어진다합니다.
아이폰이면 묻지마 환불된다고들 생각하시겠지만 1번에도 적었듯이 아이폰이여도 애플 거절되시는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기에 거래소 이용을위해 PC로 게임을 이용하신분들이많고, 비교적 과금금액이 저렴한 구글결제 이용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구글,애플 환불 시도해보셨는데 거절되신분들" 만 문의해주세요.